필자네 가족은 컴퓨터 사용량이 엄청납니다.


지금까지 갈아 엎은 마우스 갯수만도 수십개는 되고요.



그러나 마우스 기판 자체의 고장이나 불량은 단 한번도 없었고


버튼을 한번 클릭했는데 더블클릭이 된 것 같은 증상이나 드래그 풀림의 증상이 대부분이었죠.



생각해 보니 마우스 스위치의 한개의 부품 단가는 쌀텐데 비싼 돈들여 마우스를 통으로 바꿔야 하나 싶더라구요.


이 부분만 구해서 교체 해주면 엄청난 마우스 비용을 아낄 수 있었을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검색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들 써오고 있었습니다ㅠㅠ


그동안 페기한 마우스들이 그렇게 아까울 수 없더군요.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옴론 스위치(Omron D2F-01F JAPAN) 입니다.




30개를 주문했네요. 


택배비까지 26000원이 들었습니다.


이 가격해봐야 한때 마우스계를 평정했던 로지텍 G1 마우스 하나 정도 가격도 안됩니다.


그리고 이 옴론 스위치는 G1 모델에 사용되는 부품이라고도 알려져 있더군요.




서론이 길었으니 이제부터 마우스 스위치를 교체해봅시다.



제가 쓰는 마우스는 로지텍 아야쿠쵸 블랙 콤보입니다.


단가는 G1의 1/3 밖에 안되서 애용해 왔죠.




다 폐기하고 겨우 두개 남았습니다.




먼저 마우스의 뒷면의 나사를 풀어 마우스를 열어줍니다.


힘주어 열면 플라스틱 고정부가 부러질 수 있으니 살살 달래 열어줍니다.





위에 보이는 빨간원 부분을 살펴 주세요.


USB케이블은 그냥 뽑으시면 되고


휠 부분의 스프링은 생각없이 뽑으면 날아가서 분실될 수 있습니다.


위치도 잘 기억해주세요.





더블클릭 증상이 나타나는 스위치입니다.


이 부분을 떼어내고 새로산 스위치를 달겁니다.


(이미지상의 스위치는 감도가 거지 같아서 처박아뒀던 마우스에서 빼와 이식했던거라 원본 스위치와는 다릅니다.)





뒤집어서 납을 제거해줍니다.


인두기를 충분히... 아주 충분히 달궈준 후에 집안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 뒤 작업하도록 합니다.


유해 물질로부터 제 몸을 보호해야하니깐요!





납 제거기가 있으면 납 제거가 쉽겠지만 필자는 납 제거기가 없습니다ㅠ


구매할려고 집근처를 뒤져봤는데도 가까운 곳엔 없더군요.



그래서 인두로 납을 지진 다음 순간적으로 기판을 내리꽂으면


관성의 법칙으로 저렇게 녹은 납이 떨어집니다. (한두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주의할점은 납에 인두기를 너무 오랫동안 지지게되면 기판에서 동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동판이 떨어지면 납이 다시 붙질 않아요. 이거 정말 주의하셔야 해요.




인두로 스위치 제거한 자리에 새로 구입한 옴론 스위치를 꼬자줍니다.



그리고 나중에 스위치가 고장나면 또 바꿔줘야 하니


교체하기 쉽도록 납땜을 아래와 같이 최소한으로 합니다.



아까 위에서 납을 제거하면서 뙇! 내리꽂아 생긴 폐납을


땜할 곳에 다시 살짝 얹어 인두로 순간적으로 지져주면 잘 고정되고 훗날 제거하기 쉽게 땜이됩니다.






그리고 나서 잘 고정되었는지 살살 흔들어 확인해보세요.


땜이 살짝 되었으니 스위치를 잡고 흔들면 다시 떨어질지 몰라요...




그리고 다시 역순으로 조립하여 잘 작동하는지 컴퓨터에 꼽아봅니다.


역시나 작동이 잘 되는군요!




이상입니다. 마우스 교체비용을 아껴 모두 부자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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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e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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